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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여행 소개
우도는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섬으로, 제주가 품은 섬들 중 가장 큽니다. 우도봉에서 손을 뻗으면 성산일출봉을 만질 것 같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자동차로, 자전거로, 오토바이로, 도보로 여행합니다. 우도의 구석구석에 있는 속살을 탐하려면 자전거와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도는 지나쳐버릴 것 하나 없는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

동행한 후배가 길을 가다 뜬금없이 물었습니다. "형! 혹시 우도 8경 다 봤어요?" 수년간 여러 번 우도를 찾았지만 우도 8경을 다 보았는지 못 봤는지는 생각해본 적 없었습니다. 1983년 애월읍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김찬흡 선생이 발굴해 이름 지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온 우도 8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간명월, 야항어범, 천진관산, 지두청사, 전포망도,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백사입니다. 어떤 것은 쉽게 만날 수 있고 어떤 것은 몇 번을 찾아도 보지 못하는데, 야항어범은 우도에서 밤을 보내 야 만날 수 있으며 6~7월에 멸치잡이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동안경굴은 우도봉 아래 동굴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인데 썰물로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도 8경은 쉽게 볼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더 신비의 풍경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드시 우도 8경을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구석구석을 헤매다 보면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담긴 8경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짙은 파란색이 실어오는 거센 바람을 맞으며 검은 현무암 사이를 걸어 검멀레해변에 닿았습니다. 검 멀레해변에 있는 해녀상 앞에 서면 우도봉의 늠름한 자태와 만납니다. 능선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반짝이고 아래에는 검은 모래 위를 파도가 흰 거품을 물고서 연신 들락거립니다. 우도봉은 우도를 대표하는 오름이며, 하얀 등대가 마음을 붙잡고 있는 길은 억새가 지천입니다. 우도봉의 경사면을 따라 오봉리 일대와 바다가 이어지고 반대편에는 성산일출봉과 지미봉, 한라산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이하게 소의 형상과 닮은 우도봉은 검멀레 방향에서 보면 사람의 얼굴과도 닮았습니다. 머리에 등대 뿔을 달고 있는 것이 마치 우도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느껴집니다.

우도봉에서 8경의 한 곳인 서빈백사와 홍조단괴해변으로 향합니다. 우도가 품은 가장 낭만적인 곳으로, 하얀 해변과 수심을 달리한 물의 빛깔은 환상적입니다. 우도에서 1박 하고픈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하우목동항을 거쳐 종달리항에 들어섰습니다. 종달리항 방파제에는 해녀가 물질하고 있으며, 마늘은 따사로운 볕에 마르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앉아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우도를 바라봅니다.
유용한 여행 정보
자전거로 돌아볼 경우 해안 일주는 17km 정도이고 마을 중심까지 둘러보면 25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대체로 4시간 정도면 충분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우도봉 외에는 오르막이 없어 쉽게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일출은 하고수동해변, 비양도, 우도봉에서 볼 수 있으며, 일몰은 우도봉, 홍조단괴해변이 좋습니다.
우도로 향하는 배는 성산포항과 종달리항 두 군데에서 탈 수 있습니다. 성산포항 출항하는 배가 더 많은 편이며, 출항은 30분 간격입니다. 폭풍경보 · 주의보가 발령되면 운항이 금지됩니다. 사전에 당일의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1906년 처음 불 밝힌 우도 등대는 100년 이 넘는 동안 제주의 동쪽 바다를 밝혔습니다. 옛 등대 뒤로 새 등대가 들어서 있으며, 일제 강점기 시절 수탈을 하는 배를 인도해줄 목적으로 세웠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흰색의 등대는 눈부시게 낭만적입니다.
가족과의 추억
가족과 함께 우도 여행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하얀 등대와 신비로운 풍경, 푸른 바다로 물든 휴식의 순간을 누리며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은 귀중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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