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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개[제주 외돌개]여행 2023. 8. 16. 12:34반응형
외돌개의 이야기
'외돌개 왜 그리 이름 지어졌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외돌개의 '외'는 외로움의 '외'이고 돌개는 툭 튀어나온 바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외돌개 입구에 들어서자 외돌개가 250m 남았다는 안내판과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제주관광정보 사이트에 접속한 결과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버리고 물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외돌개'라고 합니다. 감성적인 설명입니다.
이 배경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옛날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바위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는 결국 '할망바위'가 됐고, 할망바위 바로 밑에 납작하게 떠 있는 바위는 할머니가 죽고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 것이라 합니다. 외돌개에는 기다림과 애틋함의 전설이 녹아 있습니다.

다른 전설로는 최영 장군이 얽혀 있다고 합니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몽골족인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였습니다. 외돌개 앞바다에 있는 범섬은 최영과 목호의 최후 격전장이었습니다. 최영 장군은 외돌개를 거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고 목호는 외돌개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해 크게 기가 꺾였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외돌개는 장군석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최영 장군은 목호의 난을 평정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외돌개는 약 150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제주의 지형을 바꿔놓을 때 만들어졌고,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강한 암석만 남은 것입니다. 즉 튼튼해서 살아남은 바위인 것입니다.

어쨌든 외돌개는 육지와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바위입니다. 내막을 잘 모르는 여행자는 <대장금>의 촬영지라는 사실에 더 관심이 갈 일이겠죠. 제가 외돌개를 찾은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외로움 사무친 바위가 아닌 높이 20m의 바위가 파도와 부대끼며 서 있는 그 처연한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그 처연함도 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절한 여행 팁
- 외돌개는 올레 7코스의 출발점입니다. 외돌개에서 시작해 돔배낭길, 범환포구, 강정천과 월평포구를 지나 월평마을에 이르는 13.8km의 5시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 서귀포항과 새섬 사이에 놓인 새연교는 전통 고깃배 테우를 형상화한 연육교입니다. 새연교는 제주에서 흔치 않은 야경 촬영지로, 새연교 건너 새섬 전체는 난대림이 숲을 이루고 탐방로가 잘 나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 제주시에서 공항로를 따라가다 신제주 입구에서 중문, 한림 방향으로 우회전 후 1135번 도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동광IC에서 중문 방향으로 좌회전 후 상창교차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좌회전합니다. 1132번 도로를 타고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법환동에 들어서 외돌개 이정표를 따라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외돌개는 바위 하나로만 보고 갈 여행지가 아닙니다. 외돌개의 처연한 일몰과 더불어 비밀의 천연물 황우지해변, 일본군 자살특공대 작전 진지로 어린 병사들과 소형 어뢰정을 숨겨뒀던 '황우지 12동굴'은 꼭 함께 봐야 하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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